오늘은 타이베이 자유여행의 하이라이트(?)인 예스폭지 투어 솔직 후기를 남겨보려 합니다. 첫 대만여행에는 예스진지 투어 같은 일일버스투어를 꼭 하는 게 좋다는 주변 사람들의 조언에 따라 예스폭지 투어를 예약했습니다. 예스폭지는 예류, 스펀, 스펀폭포, 지우펀의 약자입니다. 아기와 함께하는 여행이다 보니 아침 일찍 출발하는 예스진지나 예스폭진지 투어는 무리일 것 같아 투어 중 출발시간이 제일 늦은 예스폭지 투어를 선택했는데 결과적으로는 잘 한 선택이었습니다
투어는 고고투어를 통해 예약했습니다. 예약링크는 바로 아래에 남겨두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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예스지는 인당 8,900원, 예스폭지는 9,900원, 예스폭진지는 10,400원, 예스허지는 11,400원이에요. (예스허지의 허는 고양이 마을 허우통, 예스폭진지의 진은 진과스입니다.)
인당 만원 꼴 정도밖에 안 되는 일일투어였는데, 저희 가족은 정말 만족했어요.
그럼 지금부터 38개월 아기와 함께하는 예스폭지 투어 후기 및 꿀팁 대방출합니다.
먼저, 투어 예약을 하면 고고투어 카카오톡 공식 채널에서 확정 바우처를 보내줍니다. 저희는 여행 두 달 전쯤에 예약했습니다.

타이베이역 남 1문 우체국 앞 집결이어서 11:30에 투어버스에 탑승했습니다.
결론적으로 저희 가족 모두 고고투어를 이용하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.
1. 가이드님이 (당시 여신 가이드) 매우 전문적이고 친절했어요. 관광지별 간식을 미리 주문받으시고, 관광 후 또는 간식 타임에 줄 설 필요 없이 간식을 사다 주신 점이 매우 좋았습니다.
2. 버스가 정말 새것이어서 냄새가 하나도 안 나고 에어컨도 빵빵했어요. 멀미 나는 관광버스 냄새를 안 맡아도 되어서 정말 좋았어요.
3. 지우펀에서 유명한 누가크래커, 펑리수, 망고젤리를 정말 많이 구입했는데 버스짐칸에 모두 싣고 이동할 수 있어서 편리했습니다. +유모차도 짐칸에서 계속 넣었다 뺐다 했어요.
예스폭지 투어 하는 날, 우리 꼬마남친은 아침을 든든히 먹고 중정기념당에서 땀 흘리며 오전 시간을 보냈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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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만 타이베이 3일 차까지 MRT를 열심히 이용했던 우리 가족은 여행 4일 차에 접어들자 본격적으로 우버를 이용하기 시작합니다.🤣아기와 함께하는 여행에서 엄마아빠 체력 지켜야죠..! MRT 타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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중정기념당을 둘러보고 택시를 타고 투어 집결지로 갔어요. 인원 체크 후 바로 일일투어버스에 탑승했고요. 투어사에 미리 문의해서 유모차도 버스에 편하게 싣고 갔습니다.
⭐️여기서 꿀팁!
- 낮잠을 자는 아기 동반 여행의 경우, 이동시간에 낮잠을 잘 수 있게 저희처럼 늦은 시간에 집결하는 투어를 활용해 보세요! 아점+땀뻘뻘 운동+투어버스 탑승하여 우유 한 잔 마시고 우리 꼬마남친은 무려 3시간의 낮잠을 주무셨습니다.(예류에서도 쭈욱 주무시고 스펀 도착해서 일어났어요.) 관광지 간 이동 시간이 대략 1시간씩 정도예요. 이동시간에 낮잠을 자주는 것만큼 효도가 없는 듯해요!
- 관광지에서 깨끗한 화장실 이용이 어려웠어요. 기저귀 차는 아기의 경우 기저귀 넉넉하게 챙기기 필수, 남아의 경우 다이소에서 파는 휴대용 화장실을 챙겨가는 걸 추천드려요.
- 투어 내내 식당 이용은 어렵고, 스펀의 닭날개볶음밥, 스펀 폭포에서 소시지 등 간식으로 밥을 대체해야 해요. 아기용 간식이나 간단한 요깃거리 등을 넉넉히 챙겨주세요.
1. 예류지질공원
예류지질공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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첫 번째 투어 관광지는 예류지질공원이었습니다.
여신 머리 바위가 가장 유명하다고 해요. 풍화 현상으로 언제 목이 동강 떨어질지 모른다고 해요.
⭐️ 유모차 이용 완전 가능! 데크길이 잘 조성되어 있어 유모차 밀기 좋은 환경입니다. 버스에 내리기 전, 가이드님이 유모차 가능하다고 해서 유모차 밀며 구경했어요. 우리 꼬마남친은 예류지질공원에 머문 1시간 동안 꿀잠 주무셨습니다. 유모차 아니었다면, 엄마아빠 둘 중 한 명은 버스에서 아기를 재웠을 텐데, 함께 구경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어요.

주차장에서 내려 예류지질공원으로 가는 길. 우리 꼬마남친은 유모자에서 딥슬립.

사람이 정말 정말 많았는데, 그중 70프로는 한국인 같았어요. 계속 한국말 들림 ㅎㅎ.
산책을 쭉 하다 보니, 기암괴석만 없으면 딱 제주도 섭지코지 같은 느낌이었어요.

제일 유명하다는 여왕머리 바위. 투어버스에서 지질공원 안쪽까지 들어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길에 더 잘 보인다는 팁을 받고, 저희도 뒤편에서 편하게 보고 왔습니다.

우리 꼬마남친 독사진도 한 장 찰칵. 넌 자느라 기억을 못 하겠지만 그래도 예류지질공원에 오긴 했었단다.
2. 스펀폭포
스펀폭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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원래 스펀(풍등 날리기) 다음에 스펀폭포를 관광하는 일정이었는데, 스펀에 사람들이 너무 많은 시간을 피하고자 순서를 바꿔 스펀폭포에 먼저 방문했어요. 스펀폭포로 내려가는 계단 앞까지는 유모차 이용이 가능했고, 폭포 입구 쪽에 유모차를 세워두고 잠이 덜 깬 아기는 안아서 폭포까지 이동했어요.
폭포도 시원해서 구경하는 맛이 있었고, 여기서 먹었던 소시지+마늘 간식이 킥이었어요. 너무너무 맛있어서 또 먹고 싶은 맛~! 과일도 한 컵 사서 아기 간식으로 먹였답니다.(과일은 매우 매우 비싼 편입니다. 관광지 물가예요.)

더운 날씨에 보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시원했던 스펀 폭포.

낮잠 푹 자고 일어나서 폭포 보며 잠 깨는 우리 꼬마남친.

폭포 구경을 마치고 이런 상점가를 쭉 지나면 간식을 먹을 수 있는 곳이 나와요.

파인애플 석가, 수박을 사 먹었는데 파인애플 석가가 제일 맛있었어요.

제일 맛있었던 소시지+생마을 조합. 이때까지 생마늘을 못 먹었었는데 이 조합이 너무 맛있어서 엄청 먹었어요. 이제는 쌈에 생마늘이 빠지면 서운한 생마늘 러버가 되었답니다.

간식 먹으며 꼬마남친은 앞쪽 공터에서 자유로이 뛰어놀았어요. 여행 중 잠시 쉬어가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.

나오는 길 아이스크림의 유혹에 빠진 우리 꼬마남친. 안돼 안돼…
3. 스펀(풍등 날리기)
스펀라오지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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풍등 날리기를 하러 스펀 마을로 향합니다.
여기는 사람들이 많아도 너무 많고, 가게들이 풍등 공장 같았어요. 가이드님의 도움으로 대기 없이 풍등 그리기 및 풍등 날리기를 가족별로 진행했습니다.
사람이 많았지만, 유모차 사용은 가능했습니다. 풍등 가게 앞까지 유모차 밀고 다녔고, 나올때도 인파에 치였지만 유모차가 있어서 오히려 안전했어요.


남들 하는 건 한 번씩 다 해보고 싶어서 스펀 마을의 명물 닭날개볶음밥도 먹어보았습니다. 꽤 매콤해서 한국인 입맛에 잘 맞더라고요.

풍등 날릴 때 가족별로 동영상&사진 모두 찍어주십니다. 근데 정말 기찻길에서 촘촘히 풍등을 날리고 있어서 시장분위기이고, 풍등 날리는 간격이 좁다 보니 핸드폰 광곽으로 촬영해 주세요.(얼굴이 쫙쫙 늘어남) 딱 기념촬영용.
4. 지우펀
지우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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해가 지기 전에 서둘러 지우펀으로 이동했습니다.
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<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>의 영감이 된 마을이라는 지우펀. 저도 이 애니메이션의 팬이라 정말 기대를 많이 하고 갔습니다. 그런데 정말 “지옥펀” 별명답게 사람들이 너무너무너무 많았어요. 계단이 많아 유모차 사용 불가능합니다. 저희는 아이를 안고 계단을 오르내릴 자신이 없어서 포토존까지는 못 가고 중간 구역까지만 다녀왔어요. 아이가 없다면 지우펀 곳곳 샅샅이 다녔을 테지만, 어린아이 동반 여행에서 욕심은 금물.
대신 유명한 미스티 누가크래커, 수신방 펑리수와 망고젤리, 동방미인차 등 유명한 간식거리 및 기념품은 모두 편하게 구매해 왔습니다. 줄 없을 때 가게부터 가서 구매하고 가게에 구매한 물건을 맡겨놓고, 돌아오는 길에 모조리 찾아왔어요.
그런데 저희만 지우펀 중간까지만 다녀온 건지, 지우펀 메인 도로를 빠져나왔는데도 집결 시간이 한참 남아서 근처 편의점에 가서 간식 사 먹고 쉬었답니다.
이날 날씨가 엄청 좋아서 지우펀 포토존에서 일몰을 보면 정말 멋졌을 텐데 그러지 못해 약간 아쉬웠어요. 우리 꼬마남친 더 커서 다시 타이베이에 오면 그땐 꼭 지우펀 포토존을 정복하리라 마음먹었습니다.

너무 예뻤던 일몰 풍경. 지우펀 메인 골목 들어가기 전에 촬영했어요.

사람이 너무너무 많았던 지우펀 골목. 저 계단 위쪽으로 올라가야 메인 포토존이 나오는데, 저희는 이 광경을 보고 깔끔히 포기했습니다. 아기 안고 올라갈 수 없어..

대신 이 애매모호한(?) 광경을 보는 걸로 만족했습니다. 일몰이 예뻤으니 되었다!
5. 라오허제 야시장
라오허제 야시장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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라오허제 야시장은 타이베이 시내로 돌아가는 길에 샌딩 할 수 있는 곳이었어요. 저희는 타이베이 남문 광장에서 내리나, 라오허제 야시장에서 내리나 호텔까지 거리는 비슷했기 때문에 라오허제 야시장에서 내려 투어를 마쳤습니다.
근데 야시장 인파가 어마어마해서 입구에서 사진만 찍고 나왔다는 슬픈 이야기..
대만 하면 야시장인데 못 즐겨서 아쉬웠지만, 이것 또한 우리 꼬마남친이 더 크면 다시 오자며~! 다시 올 명분을 만들고 왔어요.

라오허제 야시장으로 가는 길에 보이던 신사.


투어버스에서 아기 관광객은 우리 꼬마남친 뿐이었는데, 같이 투어 하신 분들과 가이드님이 배려를 많이 해주셔서 일일 투어를 편안하게 마칠 수 있었습니다. 물론 차 안에서 투어의 반을 잠자고 좋은 컨디션으로 여행했기 때문에 우리 꼬마남친도 한 번도 안찡찡거리고 함께 잘 다녔어요. 자유여행으로면 갈 수 없었던 관광지들을 편안하게 다닐 수 있고, 유모차를 가지고 다닐 수 있어서 아기와 여행 시 예스폭지 등 일일투어 적극 추천 드립니다.